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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 이끌 中企 히트 상품] <7>뷰티업계 고민 해결사, 랩앤피플의 ‘마이크로 니들 패치’

화장품 유효성분을 피부 깊숙이...미백·주름개선에 탁월한 효과

2년여 연구 끝에 상용화 성공 "전달 효율성·안전성 모두 잡아"

조성윤(43) 랩앤피플 대표가 피부 속으로 유효성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마이크로 니들 패치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랩앤피플




뷰티 업계는 오랜 시간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되는 유효성분을 진피까지 침투시키는 방법을 찾아 고민을 거듭해왔다. 피부 탄력을 위한 콜라겐과 수분 보충에 도움되는 히알루론산 같은 성분은 분자량이 높아 아무리 피부에 발라도 특수 처리를 하지 않으면 겉돌기 마련이다. 현재까지 시판 화장품은 피부 흡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추출물을 찾아낸다거나 고분자를 쪼개는 길을 택했다. 피부과나 에스테틱에서는 초음파·고주파 기기 등을 활용하며 최대한 좋은 성분을 피부 속으로 넣기 위해 애쓰는 이유다.

랩앤피플이 2년간의 연구 끝에 지난해 12월 선보인 ‘마이크로 니들 패치’는 수십 년 간 이어져 온 이 같은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주목을 끌고 있다. 조성윤(43·사진) 대표는 11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미백·주름개선 효과가 있는 앰플을 도포한 후 패치를 눈가 밑에 부착하는 임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피부 탄력, 피부 밀도, 피부 두께 등이 개선됐다”며 “마이크로 니들 패치는 전달 효율성과 안전성을 둘 다 잡은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나와 있던 폴리머 패치와 스테인리스 니들 패치의 한계를 보완해 내놓은 획기적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이 제품은 임플란트 시술에서 활용하는 고순도 마그네슘을 아연과 칼슘 등과 적절히 배합해 제작한 것으로, 피부에 붙이면 가늘고 부드러운 바늘이 통각 세포가 많은 피부층 직전까지 파고들어 통증은 없으면서도 유효성분을 바늘 끝으로 깊숙하게 넣어준다. 게다가 패치에 사용된 마그네슘은 피부 속 수분하고 만나면 수소와 마그네슘 이온으로 분해돼 인체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 또한 임상에서 분해된 성분은 피부 안티에이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로 니들 패치는 세포 독성, 피부 내 반응 등 생체적합성을 판단하는 ISO10993 기준도 통과해 안전성을 재차 확인받았다. 랩앤피플이 홈케어 시장을 노리고 지난 6월 출시한 ‘마그네슘 마이크로 캐리어 - 멀티케어 세트’는 바이오셀룰로오스 마스크팩(4팩)과 마그네슘 마이크로 캐리어(8패치, 마이크로 니들 패치),미네랄 엑셀러레이칭 데일리 앰플로 구성돼 소비자가 간편하게 피부관리를 할 수 있다.



랩앤피플은 피부 고민에 따라 맞춰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규격의 마이크로 니들 패치 제품을 선보였다. 사진 속 소형 패치는 여드름 등 피부트러블에 좋다. /사진제공=랩앤피플


획기적인 제품 개발은 조 대표가 근무했던 전 직장에서 경험했던 거래처의 요청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조 대표는 “피부에 아주 잘 침투하면서도 안전성이 보장되는 신개념 마이크로 니들 패치를 제작해 달라는 주문을 받고 연구를 거듭했다”며 “미세한 바늘을 균일하게 패터닝 하는 것과 마그네슘과 다른 소재를 효과적으로 컨트롤 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서 내놓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앞으로 조 대표는 드럭 스토어와 홈쇼핑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해 매출을 늘리고 파스나 연고보다 소염·진통 효과가 우수한 제품도 개발해 의약품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포부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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