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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디자이너의 손길로 근무복을 맞춰보세요"

부산디자인센터, 근무복 디자인 제작사업 신청 받아

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 근무복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지원

한국선급, 한국남부발전, 부산항만공사 등 제작성과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센터는 기업별 맞춤 근무복 제작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근무복 개선과 신규 제작이 필요한 공공기관, 공기업, 중소기업을 위한 것으로 센터가 운영하는 부산패션창작스튜디오 디자이너가 직접 근무복을 디자인하고 부산 의류제조기업이 제작을 맡는다. 이를 통해 지역 패션산업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각 기업의 특성에 꼭 맞는 근무복 제작이 가능하다는 게 센터의 설명이다.

센터가 운영하는 근무복 디자인 제작사업은 먼저 부산패션창작스튜디오 소속 디자이너가 직접 기업별 특성을 파악한다. 그리고 파악한 기업환경이 최적화된 근무복을 디자인한다. 지역 의류제조기업을 통해 제작, 납품하기 때문에 유통단계가 줄어들어 예산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윤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 최상의 원단이나 부자재를 사용한다. 이 때문에 고품질의 근무복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센터는 근무복 제작사업을 2015년부터 시작해 한국선급, 한국남부발전, 부산항만공사, 부산교통공단 등 지역을 대표하는 공기업 근무복을 제작해 왔다. 특히 한국선급과 부산항만공사는 개선된 근무복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추가제작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밖에 다양한 기관과 기업에서 센터의 근무복 제작사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제 최근에는 부산시설공단 임직원 500명의 춘추근무복 제작을 요청 받아 지난 달 시제품이 선정됐고, 다음 달 중 납품을 앞두고 있다. 또 벡스코 오디토리움 공연관리자 근무복 제작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이 사업은 기업뿐만 아니라 지역의 영세한 디자이너와 의류제조소공인의 경쟁력 강화 및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라며 “공기업, 공공기관 등의 진부한 근무복을 기관의 상징성, 근로환경의 실용성을 감안한 참신한 디자인을 제안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센터의 근무복 제작사업은 소재지역, 기업규모 등의 제한 없이 모든 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수시로 접수를 받고 있으며, 이메일 및 유선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디자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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