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점포개설피해자모임과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12일 서울 강남구 BGF리테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계약기간 동안 최저임금 수준으로 실질적인 최저수익 보장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피해자모임은 “본사는 피해 점주들에게 최초 일 매출액 150 ~ 180만 원 정도를 제시하며 개점을 권유했지만 실제 일 매출액은 66 ~ 120만 원 정도에 불과해 생존이 불가능한 수준”이라면서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허위 과장 매출액을 제시하면서 개점을 권유해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저임금이 꾸준히 인상되는 가운데 과다한 위약금 압박으로 폐점조차 하지 못한다”면서 “폐점 위약금 없는 ‘희망폐업’을 시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원금을 중단하겠다고 압박하면서 사실상 24시간 영업을 강제하는 것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이에 대해 “신규 매장 개설 시 가맹점의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가맹거래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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