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따르면 경사노위 중재로 열린 노사 교섭에서 해고자 전원을 내년 상반기까지 복직시키는 데 대한 합의안이 도출됐다. 노사는 구체적인 합의안 내용을 14일 오전 공개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2009년 법정관리 신청 후 직원 1,800명을 내보냈다. 이후 무급휴직에 들어간 직원 454명은 2013년 회사 경영이 회복되면서 전원 복직했고 남은 인원에 대해서는 신규 인력 채용 수요가 있을 때마다 단계적으로 복귀하기로 노·노·사(쌍용차노조·금속노조 쌍용차지부·쌍용차)가 2015년 합의한 바 있다. 아직 119명이 복직하지 못한 상태다.
이날 앞서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홍봉석 노조위원장,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이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과 함께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마련된 쌍용차 해고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면서 노사 합의안 타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쌍용차 사태 이후 사측 대표가 분향소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 분향소는 정리해고 사태 관련 30번째 사망자인 김주중 조합원을 추모하기 위해 올 7월 설치됐다.
최 사장은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가족들께 애도 말씀을 올린다”며 “2009년 경영 악화로 정리해고를 한 뒤 많은 직원이 아픔을 겪은 데 대해 경영진을 대표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문 직후 쌍용차 노사는 해고자 복직을 논의하기 위한 노·노·사·정 본교섭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도 “쌍용차 해고자들이 아직까지 장례를 못 치르고 있는데 오늘 아마 교섭이 재개돼 빠른 시일 내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문 위원장과 고용부가 여러 가지 사회적 대화로 쌍용차 문제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재현·김우보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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