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부품이나 완제품을 만드는 공장과 신발 중개·도매·소매 업체, 디자인 업체 등이 한 곳에 들어서는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조감도)가 오는 11월 부산에서 문을 연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국·시비 등 총사업비 430억원이 들어간 센터는 현재 공정률 90%로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1만2,674㎡ 부지에 건물면적 2만477㎡ 규모로 지상 6층 임대공장과 지상 3층 지원시설 2개 동으로 건립된다.
부산시가 센터 전체를 하나의 공장과 같은 시스템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추진한 만큼 이곳에는 완제품 신발공장, 부품소재 관련 공장, 디자인과 유통 업체 등이 들어선다.
현재 제조업 7개사, 부품업 3개사, 기타업 5개사 등 임대 면적의 70%에 관련 업체들이 입주한 상태다. 앞으로 신발 공정을 집적화하기 위해 한국신발피혁연구원과 신발산업진흥센터 등의 전문가들도 상주한다.
입주기업은 공동 연구개발 사업, 기업지원 사업 정보제공, 고용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센터 부지는 신발 기업에 주변의 80% 수준인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기 위해 도심 시유지를 활용했다. 또 대중교통 이용이 쉬워 근로자의 출퇴근이 편리하고 기업이 들어서기에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신발제조·부품 등 자동화 시범사업장 유치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신발 인력 양성 사업과 연계해 수요와 공급을 동시에 제공하는 융합센터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18일 신발산업진흥센터, 입주 예정 기업 등과 함께 현장토크 콘서트를 열고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운영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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