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세리머니를 하다 다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결국 전열에서 이탈했다.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은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서 “지동원이 왼 무릎 인대 손상으로 몇 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밝혔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부상에 시즌 첫 골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게 된 것이다.
지난 16일 마인츠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된 지동원은 후반 37분 멋진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환호하며 뛰어가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힘껏 점프해 한 번 더 기쁨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일어났다. 불안하게 착지한 지동원은 왼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드러누웠고 그대로 교체돼나갔다. 1월 2부리그 다름슈타트로 임대 이적했다가 올 시즌 원소속팀으로 복귀한 그는 오랜만의 A매치 출전에 이어 소속팀에서도 자리를 잡나 했지만 불운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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