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여성암 발병률 2위 자궁경부암, 무료검진 및 무료예방접종으로 예방





자궁의 구조는 크게 체부(corpus)와 경부(cervix)로 나뉜다. 자궁과 질이 연결되는 부위인 자궁 경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자궁경부암’ 이라하며,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두 번째로 흔하게 발병하는 암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연평균 전체 여성 암 환자 46,476명 중 자궁경부암 환자가 약 9.5%에 달하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전체 암 중 4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다.

자궁경부암의 주요한 원인은 성 접촉에 의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감염이며, 성생활을 하는 건강한 여성은 50~80%가 일생 동안 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정도로 흔하다. 대부분 6개월 이상의 기간이 지나면 우리 몸의 면역반응으로 자연 소실되지만 고위험 HPV 중 5~10% 정도는 지속적인 감염을 진행해 2년 이상 지속 시 자궁경부암의 전암 병변인 자궁경부이형성증의 주요 원인이 된다.

여성질환인 자궁경부암은 조기에 치료할 경우 높은 완치율을 보이고, 백신을 통해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암이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타임(TIME) 지가 선정한 2006 최고의 발명품’에 선정될 만큼 그 효과가 충분히 입증됐다. 자궁경부이형성증 증상을 예방하고 자궁경부암의 발생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

보건복지부에서는 2016년부터 2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2년마다 자궁경부암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국가 무료 암 검진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HPV 백신을 국가 예방접종 사업에 추가해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연세W산부인과 구로점 조정미 원장은 “최근 성 경험 연령이 낮아지고 성 개방 풍토가 확산됨에 따라 20~30대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병률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며 “예방접종을 통해 발병률을 대폭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검진만으로도 예방률을 크게 높일 수 있으므로 여성이라면 필히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인 올해는 출생 연도가 짝수로 끝나는 여성이 무료 검진 대상자, 2005년 1월~2016년 12월 출생한 여성 청소년이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가 되므로, 대상자에 해당된다면 산부인과를 찾아 꼭 혜택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조 원장은 “아직까지도 미혼 여성의 경우 산부인과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 때문에 병원 방문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거부감이 오히려 작은 병을 크게 키울 수 있다”며 “남자 의사에게 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여자 의사가 있는 병원을 찾는 등의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는 의료 정책들을 충분히 활용하고 꾸준히 관리해 자궁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