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남북정상회담 효과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1,505명에게 물어본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6.3%포인트 오른 59.4%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33.8%로 전주보다 7.9%포인트 떨어졌다.
이 같은 지지율 급등에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평양 도착에 이은 이례적 환대가 보도됐던 18일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방문을 포함한 평양공동선언이 발표되고 남북 정상의 백두산 등정 계획이 알려진 19일에도 지지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9일 일간 지지율은 61.4%로 뛰며 지난달 6일(63.2%) 이후 처음으로 60%선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의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가운데 보수 텃밭에서의 급등이 눈에 띄었다. 대구·경북에서의 긍정 평가가 18.1%포인트 뛰며 전주 36.1%에서 54.2%로 올라섰고 부산·울산·경남 역시 지지율이 45.5%에서 59.8%로 14.3%포인트 상승했다./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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