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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물든 라이프스타일 웨어] 빈폴스포츠, 스포티한 감성 입고…아웃도어서 스포츠 브랜드로 변신

빈폴스포츠 바람막이(왼쪽)와 후드재킷(오른쪽). /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 부문




아웃도어 브랜드가 ‘탈(脫) 아웃도어’를 외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아웃도어 브랜드로만 인식되면서 성장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애슬레저·스포츠 등 라이프웨어 시장에 발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지난 8월 빈폴아웃도어의 네이밍을 ‘빈폴스포츠(BEANPOLE SPORT)’로 변경했다. 애슬레저·스포츠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산 타는 활동’에 국한된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브랜드 아이덴티티(BI)에 대대적인 변화를 준 것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변경과 함께 활동성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기능성 웨어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빈폴스포츠는 기능성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상품 변화에 집중했다. 빈폴스포츠는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에 스포티한 감성을 더해 재해석한 ‘오리지널(Original)’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스포츠 라인은 ‘액티브(Active)’ 라인으로 전면 개편해 패션을 가미한 세련된 스포티즘을 추구하는 기능성 웨어로 거듭났다.

빈폴스포츠가 론칭부터 한 달간의 판매 추이를 조사한 결과 브랜드 모델인 트와이스 멤버들의 화보 사진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전체 고객 중 20대의 유입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빈폴스포츠가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선보인 패션 스니커즈는 초반 호조세를 넘어 브랜드의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OC 300’ 스니커즈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폭(POC)+신’한 스니커즈로 인기를 얻고 있다. POC 300은 100% 가죽 소재를 사용하고 무게가 300g을 넘지 않는 가벼운 기능성 신발이다.

POC 300시리즈는 단일 품목으로 브랜드 론칭 한 달 만에 2,000족을 판매하면서 2018 가을 시즌의 인기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9월 초 출시된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 장식 여성 전용 스니커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용선 빈폴스포츠 팀장은 “BI 변화를 위해 젊은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아이템을 빈폴스포츠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신규 구성했다”면서 “모델인 트와이스의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와 잘 매칭돼 젊은 세대의 감성에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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