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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고교 두발 자유화…조 교육감 "기본권으로서 보장돼야"

/사진=연합뉴스




내년 2학기부터 서울 중·고등학생 두발규제가 사라진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7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고교생 두발규제를 폐지하는 ‘두발 자유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각 학교에 자체 공론화를 거쳐 내년 1학기 내 학생생활규정(학칙)을 개정하고 2학기부터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머리카락 길이 규제는 반드시 없애고 파마나 염색도 제한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교육청은 “각 학교는 학생생활규정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머리카락 길이는 완전히 학생 자율에 맡기고 염색과 파마 등도 자율에 맡기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머리카락과 복장을 자유롭게 해달라는 학생들의 요구와 민원이 많았다”며 “두발 모양을 결정하는 권한은 ‘자기결정권’에 해당하며 기본권으로서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진행 중인 ‘편안한 교복’ 마련을 위한 공론화 과정을 연내 마무리 짓고 일선 학교에 안내할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공론화 의제로는 ‘교복으로 바람직한 복장’과 ‘학교구성원이 참여해 교복을 정할 때 학생의견 반영비율’ 등이 선정된 상태다.

교육청은 일선 학교들이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학생생활규정을 고치면 2020년 1학기부터 학생들이 편안한 교복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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