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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더· 김소연 결혼 소식에...1억원 손해배상 소송 재조명 이유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통역사 김소연 씨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김씨의 전 남편이 슈뢰더를 상대로 제기한 1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재조명 되고 있다.

내달 5일 슈뢰더 전 총리와 김소연 씨가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9월부터 슈뢰더 전 총리와 김소연 씨의 열애설은 시작됐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연인관계를 인정했다.





하지만 당시 슈뢰더 전 총리는 네 번째 아내와 이혼 소송 중이었고 김소연 씨 열애설이 시작 된 후 이혼을 했기에 불륜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지난 5월 (현지시간) 연인 김소연 씨의 전 남편이 자신을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것과 관련, 결혼 파탄에 대한 책임이 없기 때문에 보상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씨의 전 남편은 최근 서울가정법원에 슈뢰더 전 총리를 상대로 위자료와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액 1억 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슈뢰더 전 총리로 인해 수차례 외도 행각을 벌인 아내 김 씨와의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러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9월 슈뢰더 전 총리와 김 씨의 열애설이 불거지고 나서 2개월 뒤 김 씨는 남편과 합의 이혼을 했다. 또한 김씨는 한 매체를 통해 “우리 부부는 사실상 별거 상태였고, 최근에야 재산과 아이 양육권 등에 완전히 합의 하에 이혼했다. 혼인관계가 원만하게 유지되지 못한 책임을 제3자에게 전가할 수 없다. ”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州)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인 김소연 씨는 슈뢰더 전 총리의 통역사 역할을 하면서 그와 연인관계로 발전해 결혼에 이르게 됐다. 결혼식은 독일 통일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 있는 아들론에서 열린다. 같은 달 28일엔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축하연을 열 계획이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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