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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최저임금 차등 적용, 한국서 쉽지 않아"

"미국은 커서 주별로 차등 적용 가능…한국은 어려울 것"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최저임금 지역·업종별 차등 적용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최저임금을) 지역별·업종별로 차등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할 수만 있으면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보다 큰 주가 많은 미국에서는 주별로 따로 최저임금을 정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땅이 좁지 않으냐.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차등 적용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외에도 홍 원내대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방자치단체의 공공택지 미수용 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직권해제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는 질의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린벨트 4등급 지역은 완전히 훼손돼 그린벨트라고 할 수 없고, 3등급 지역도 녹지가 거의 없어 정비가 필요하다”며 “그런 지역을 대상으로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10·4선언 기념행사 평양 개최에 대해 “이해찬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민관 방북단이 한반도 평화와 민족 공동 번영의 메신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그는 “세계 3대 신용평가 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남북관계 개선으로 한반도의 긴장 완화가 된다고 높게 평가했다”고 소개한 데 이어 “11년 전에도 그랬는데 지금도 반평화 세력의 방해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또한 홍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을 두고 “4년 전 통일 대박을 외쳤던 정당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이냐”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시도는 그만두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는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비준동의도 다시 추진해야 한다”며 “많은 국민과 야당이 요구하는 선거법 개정도 국회 정치개혁특위 정상화로 조속히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 밖에 홍 원내대표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에 대한 야당의 반발과 관련해 “유 부총리가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더이상 발목잡기는 없어야 한다”며 “정쟁을 그만두고 다시 일하는 국회를 가동하자”며 야당의 동의를 촉구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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