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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없이도 30년간 지급 가능"...시민들에 안정성 강조한 박능후

■국민연금 토론회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국민연금 지급보장 명문화와 관련해 “국회에서 추진하기 위해 강력하게 (논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제도개편안 마련에 앞서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시민과 직접 만난 자리에서다. 그러면서 “연금보험료 없이도 수급자에게 30년간 지급할 수 있는 규모가 적립돼 있다”며 국민연금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대구 대백프라자에서 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주최로 열린 ‘국민연금 개선, 국민의 의견을 듣습니다’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토론회는 정부가 지난달부터 16개 시도별로 개최한 대국민 토론회의 마지막 순서였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 참석해 시민 의견에 직접 답변했다.

참석한 시민들은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공무원연금과 마찬가지로 국가의 지급보장 의무를 법에 명문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 장관은 “법률로써 지급보장을 명문화 하기 위해 네 개 이상의 서로 다른 법안을 논의 중에 있다”면서 “어느 법안이 채택되든 명문화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난 8월 밝힌 ‘검토’ 입장에서 더 나아간 것이다. 박 장관은 “국민연금과 공무원·군인·사학연금을 통합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직접 답했다. 공무원연금과의 형평성 문제는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 불신을 키우는 주요 요인으로 제기돼왔다. 그는 “연금제도마다 역사와 특성이 있기 때문에 쉽게 통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공무원도 일반 국민과 차별성이 약해지는 경향에 따라 세월이 지나가면 통합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는 의견도 냈다.
/대구=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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