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논란에 휘말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시즌 4호 골을 터뜨렸다. 이사이 ‘호날두 친정’ 레알 마드리드는 4경기 연속 무승에 고개 숙였다.
호날두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프로축구 세리에A 우디네세와의 원정경기에 마리오 만주키치와 투톱으로 출전, 1대0이던 전반 37분 쐐기골을 꽂았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강력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최근 한 미국 여성은 지난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호날두에게 성폭행당했다고 고소했다. 호날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후원사와의 계약에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호날두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계없이 골을 넣은 뒤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올 시즌 유벤투스로 건너간 호날두는 4골 4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2대0으로 이긴 유벤투스는 개막 8연승으로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호날두가 떠난 레알은 데포르티보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원정에서 0대1로 졌다. 카림 벤제마와 개러스 베일 투톱을 내세웠지만 골문을 열지 못하고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레알은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4경기 연속 무득점에 4연속 무승 중이다.
손흥민(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시티와의 홈경기(1대0 토트넘 승)에 선발로 나섰으나 72분만 뛰고 후반 27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활발하게 움직였으나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고 시즌 첫 골도 다음으로 미뤘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 5경기를 포함, 8경기에서 1도움만 올리고 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소집돼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에 나선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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