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저유소에서 발생한 휘발유 탱크 화재가 발생 16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8일 소방 당국은 소방 당국은 오늘 새벽 2시 46분 1차 화재 진압을 마치고, 대응 1단계로 낮춰 잔불 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유증기 폭발이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 상황이 정리되면 유관기관과 함께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 등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화재는 지난 7일 오전 10시 56분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고양저유소)의 휘발유 탱크에서 시작됐다.
이 화재는 발생 40여 분 만인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정오께 굉음과 함께 2차 폭발이 일어났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대응 단계를 3단계로 확대하고 소방 헬기 등 장비와 인원 684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당시 소방 당국은 불이 난 탱크에 남은 기름을 다른 탱크로 옮기며 불이 난 휘발유 탱크에는 소화액을 뿌려 화재 확대를 저지하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했으나, 기름이 줄어드는 속도가 일정치 않고, 강한 열기 탓에 각종 유류화재용 소화액이 큰 효과가 없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 규모는 컸지만, 다행히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과 저유소 간 거리가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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