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30분(미 동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3bp(1bp=0.01%포인트) 상승한 3.231%를 기록했다. 전일 3.261%로 7년래 최고치를 찍은 뒤 하락 반전했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오른 것이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1.3bp 상승한 2.902%를 나타냈다.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2.4bp 오른 3.39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의 가격 격차는 전장 31.9bp에서 이날 32.9bp로 확대됐다.
이날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것은 물가지표 공개를 앞두고 시장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치다.
최근 제롬 파월 의장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현재는 중립금리로부터 먼 거리에 있다”는 발언 이후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로 미 국채수익률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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