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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숨 고르는 증시...'밖'으로 눈을 돌려라





국내 증시에 악재가 가득 꼈다. 금리 인상, 달러 강세, 미중 무역분쟁 격화 등 미국발 3중고가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국내 금융시장은 신흥국 중에 상대적으로 안전지대로 평가받았지만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변수에 원화 약세 압력이 커졌고, 주식시장의 ‘큰 손’인 외국인들은 연일 국내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6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5,62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도 같은 기간 2,350을 반납하고 2,250선까지 단기간에 100포인트나 밀렸다. 지난 8~9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신흥국 증시의 저평가 매력을 부각시켰고, 코스피도 상승 곡선을 그렸으나 최근 악재가 겹치며 주저 앉았다.

지나친 공포심리는 자제할 필요가 있지만 국내 증시에는 마땅한 상승 동력도 찾아보기 힘들다. 실적 시즌이 도래했지만 3·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는 시선은 많지 않다. 오히려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은 4·4분기부터 실적이 꺾일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의 박스권을 뚫고 연말 1,200원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며 코스피 지수는 2,200선 아래로 내려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여기에 더해 증권사들은 코스피지수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4·4분기 증권사의 코스피 평균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 추정치)는 지난 7월 2,532.5에서 8월 2,375로 6.22% 낮아졌다. 내년 코스피 평균도 대부분 2,400대로 보고 있다. 일부에선 증시가 박스권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며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안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 일단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면 미국이 압도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유래 없는 경제 호황으로 미국 증시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에도 미국 경제는 낮은 실업률과 높은 경제 성장률로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도 눈여겨 볼만 하다. 아베 신조 총리의 3연임이 확정되며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경제도 호황이다. 신흥국 중에는 베트남이 각광받고 있다. 베트남은 연초 이후 하락세를 탔지만 다시 지난 7월부터 상승 탄력을 받았다. 최근 베트남 펀드로도 자금이 집중되고 있어 투자자들도 관심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달러가 강세인 만큼 달러화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환매조건부채권(RP)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 달러 관련 상품 등이다. 국내외 가리지 않고 호황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펀드나 소액으로 사모펀드 투자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역시 최근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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