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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3구역, 도시재생 주거비율 상향 첫 혜택

기초적인 인허가 절차 진행으로
용적률·주거비율 높이기 쉬워져

  • 박윤선 기자
  • 2018-10-14 17:29:01
  • 정책·제도
서울 사대문 내 마지막 대규모 도시재생구역인 세운상가 일대의 주거 비율을 올리는 방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세운3구역이 첫 대상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시행사를 선정하고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는 4구역과 건물이 한창 올라가는 중인 6구역 등과 달리 3구역은 현재 기초적인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관계 법령이 정비되는 대로 가장 먼저 주거 비율 상향이 실제 적용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인 셈이다.

13일 서울시와 서울도시주택공사(SH) 등 관계 기관에 따르면 정부의 도심 주택 공급 확대 방안에 맞춰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도 주택 비율 상향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공급 방안에 포함된 ‘도시 규제 완화를 통한 상업지역 주택 공급 확대’ 세부 내용에 따르면 상업지역의 주거비율을 현행 최대 70%에서 최대 80%로 올리고 주거용 용적률도 400%에서 600%로 상향된다. 총면적 43만9,000㎡, 총 사업비 974억원으로 오는 2019년까지 사업이 진행되는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은 상업지역에 해당한다. 정부의 현행 주거비율 상한선인 70%보다 낮은 50%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세운상가 3구역, 도시재생 주거비율 상향 첫 혜택

앞으로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상업지역에 대한 주거 비율이 상향된다면 진행 절차와 규모 등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수혜를 입는 곳은 3구역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도 세운3-1구역과 3-4구역에는 주상복합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었다. 막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 상황이라 설계 작업이 아직 진행되지 않아 기존 계획보다 용적률과 주거 비율을 높이기 수월하다. 6-3-4구역과 6-3-3구역 등 두 곳도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지만 6구역 내에는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써밋타워 등 일부 건물이 이미 올라가기 시작한 상황이라 설계 변경이 쉽지 않다. 세운상가 도시재생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종로 세운4구역의 경우 11일 코오롱글로벌을 시공사로 선정한 바 있다. 4구역의 경우 시행사인 서울도시주택공사(SH)와 주민의 요구가 있다면 설계 변경을 할 수 있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은 설계 변경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30년 넘게 미루고 미뤄진 사업이 착공을 눈앞에 두고 다시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세운4구역에는 기존 계획대로 481가구의 오피스텔과 호텔, 판매시설, 업무시설 등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에서 주거비율을 최대 80%로 높인다고 했지만 세운상가에 이를 적용할지는 미정”이라며 “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적절한 주거 비율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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