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이익 포트폴리오의 해외 다각화는 긍정적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면세점 적용 멀티플을 낮춰 목표주가를 11만8,000원으로 18% 하향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3·4분기 국내 면세점 영업이익률이 6.8%로 전분기대비 1.8%p 하락했으나, 해외 면세점 실적은 눈에 띄는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개장한 홍콩공항점은 2·3분기에는 그랜드 오픈 준비로 메인 영업장의 정상 영업이 이뤄지지 않아 적자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3·4분기에는 영업 정상화로 30억원 중반대의 이익을 시현했다. 창이공항점은 영업손실 17억원으로 전년동기(-39억원), 전분기 (-27억원)대비 손실폭을 줄였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면세점 개장에 따른 경쟁, 중국 경기 둔화, 따이공 관련 규제 가능성 등 시장에 팽배한 불확실성과 실적 우려는 주가에 선 반영돼 있다”며 “불확실성이 점진적으로 해소되면서 반등의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