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9일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유예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면서도 보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와 합참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미국 측이 비질런트 에이스를 중단하자고 먼저 얘기했느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질문에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미국방장관 양자회담 때 매티스 장관이 외교적으로 진행되는 부분을 군사적으로 잘 지원해서 하자며 유예 의견을 제시했다”며 “적극적으로 공감한다”고 답했다.
또한 ‘우리 국방부 입장은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었느냐’는 질문에 정 장관은 “훈련을 그냥 유예하면 우리 국민들이 우려할 수 있는 부분도 있으니 보완대책을 세우고 하자고 했다”면서 “유예하더라도 보완 방안을 제시해 우려하지 않도록 미국에서 열리는 SCM(한미안보협의회)에서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오는 31일 미국에서 열리는 SCM 회의에서 유예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유예되더라도 한국 공군의 단독훈련 등 보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