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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무역 넘자"…세아, 통상 '鐵벽방어'

내년 지주차원 전담조직 신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세아제강의 현지 생산법인 SSUSA 공장 내부 /사진제공=세아제강






전 세계 철강 시장에서 보호무역주의의 파고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세아그룹이 지주 차원에서 통상 문제에 대응하는 전담 조직을 꾸린다. 세아가 성장성에 한계가 있는 내수 시장을 벗어나 전 세계로 수요처를 다변화하는 가운데 최근 각국의 수입산 철강 제품 규제가 큰 걸림돌이 되고 있어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금까지 내수 시장 매출이 높은 특수강 분야의 지주사인 세아홀딩스(058650)가 지주 차원에서 새로운 통상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2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세아그룹의 특수강 사업 부문 지주인 세아홀딩스는 내년 초에 지주 차원에서 통상 전담 조직을 꾸릴 예정이다. 세아의 한 관계자는 “통상 압력 강화로 그룹 차원에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세아홀딩스 법무 조직 산하에 새롭게 통상 대응팀을 조직할 계획”이라며 “계열사들의 통상 조직을 아우르는 통합 조직으로 운영할지, 계열사와 별도로 운영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세아홀딩스는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이 경영을 맡고 있으며 자회사인 세아베스틸(001430)과 손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 등이 특수강 사업을 하고 있다.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 2017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통상 관련 이슈가 많지 않아 통상 관련 별도 대응팀이 없었으나 올해 미국, 유럽연합(EU) 등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올 4월 통상전략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대응해왔다. TFT는 향후 통상전략팀으로 변경해 통상 문제에 상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며 여기에 이번에 세아홀딩스도 통상 대응 조직을 새로 갖추기로 했다.



이처럼 세아가 통상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로 한 것은 향후 좁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세아베스틸의 전체 매출(1조9,275억원)에서 수출(3,436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17.8%에 불과하지만 향후 해외 비중을 계속 높여나갈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전체 수출 매출에서 19%를 차지했던 미국과 16%를 차지했던 EU 지역 비중을 오는 2020년까지 각각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감안하면 통상 문제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세아홀딩스뿐만 아니라 세아그룹에서 강관 사업을 주로 하고 있는 세아제강(003030)지주도 통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초 통상전략실을 신설했다. 세아제강지주는 고(故) 이운형 회장의 동생이자 세아그룹 회장인 이순형씨의 아들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이 경영을 이끌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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