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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단독] 정용진·양현석이 선택한 ‘초마짬뽕’, 새 주인 찾는다

삼일회계법인 주관사로 선정해 티저 배포

10여 곳 후보들 관심 가져…FI 비중 높아

피코크 매출 가파른 성장세지만, 수익 비중은 낮아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 위치한 초마 홍대점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선택한 ‘초마 짬뽕’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홍대 인근에서 영업을 시작한 초마 짬뽕은 3대에 걸린 손맛으로 열혈 마니아층을 양산한데 이어 이마트의 가정간편식(HMR)브랜드 ‘피코크’에 출시돼 인기몰이를 했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초마는 삼일PwC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투자 안내문인 티저레터를 배포했다. 티저레터를 받아간 인수 희망자는 10여 곳으로 주로 재무적 투자자(FI)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초마는 1945년 개업한 평택의 유명 짬뽕집 영빈루의 3대손이 만들었다. 영빈루보다 비싼 재료를 사용하고 다른 짬뽕보다 다소 높은 가격의 고급화 전략으로 눈길을 끌었다. 첫 매장인 홍대점은 YG엔터테인먼트 사옥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양현석 YG 사장의 단골집으로도 알려졌는데 양 사장의 제안으로 YG사옥에 임대료도 없이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 등 YG 식구들의 단골집으로 유명세를 탔다. 요리 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이후에는 사람들이 몰려 줄을 서야만 입장이 가능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금은 서울 홍대를 포함해 영등포, 일산 등 수도권에 5개, 부산에 1곳 등 직영점 6개를 운영하고 있다.



초마는 다소 성장세가 주춤하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손을 잡고 신세계 전문 식당가에 입점했다. 2015년 8월에는 ‘피코크 초마짬뽕’으로 출시됐다. 초마가 이름과 레시피를 빌려주고 제조사 고거참이 제조, 이마트가 품질관리를 해주는 방식이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며 HMR시장이 확대되자 피코크 초마 짬뽕의 판매량도 늘었다. 초마 짬뽕은 2인분에 8,480원으로 다른 짬뽕 대비 가격이 두 배나 비싸지만 매달 2만개 이상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피코크 순위로는 한 해 동안 22만개 이상 판매되며 상위 5위안에 오르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초마의 오너가 프랜차이즈로서는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며 “특히 내년에는 신세계와 피코크 계약을 갱신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 인수자를 찾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프랜차이즈 원가 공개 등으로 프랜차이즈 매물이 대거 나와 있는 만큼 매각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초마의 오프라인 매출은 주춤한 대신 피코크 매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계약구조 상 초마가 올리는 수익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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