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큐시네트의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7%, 34.9% 증가한 3억7,043만달러(약 4,197억원)와 2,587만달러(약 290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
미국에서 신제품 출시 효과로 전년보다 매출 11%가 증가했고 한국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모두 전년 대비 4% 증가, 일본은 같은 기간 2% 성장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휠라코리아가 보유한 아큐시네트 지분 53.1%의 가치가 약 1조1,000억원 규모라고 분석했다. 최근 주가조정으로 휠라코리아 시가총액이 2조3,0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하지만 유 연구원은 아큐시네트의 양호한 3분기 실적 덕분에 휠라코리아 영업이익은 대신증권 추정치 593억원보다 많을 것으로 봤다. 아큐쉬네트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 2,200만달러(약 247억원)을 웃도는 2,587만달러(약 290억원)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유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조정과 함께 차익 실현에 따른 동사 주가 조정으로 휠라코리아의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이 내려 그만큼 매력적인 상태”라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기업 중 가장 저평가 돼 있는 사실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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