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유한양행은 가격제한폭인 29.78%까지 오른 23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부터 급등하면서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개장 전 유한양행이 글로벌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바이오테크와 ‘레이저티닙’의 기술수출·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한 데 따른 것이다.
레이저티닙은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임상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로 유한양행과 오스코텍(039200)의 미국 자회사인 젠오스코가 개발하고 있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5,000만달러(약 560억원), 개발·상업화 등의 조건을 달성할 때 받을 수 있는 기술료(마일스톤)는 12억500만달러(1조4,000억원)에 달하는데다 상업화 이후 매출 규모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는 별도다. 계약금·마일스톤 등은 오스코텍과 6대4로 배분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유한양행우와 오스코텍도 29.78%, 25.05%씩 급등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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