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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STORY]까다로운 日기업도 사로잡아...해외선 기술력으로 유명세

원격 화상회의 등 3개 핵심서비스 제공

주52시간 근무제로 국내매출도 14%↑

스마트폰 스크린 녹화 앱 '모비즌' 출시

B2C 시장 등 사업영역 확장도 잰걸음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권욱기자




300인 이상 사업장의 주 52시간 근무의 본격적인 도입을 앞둔 지난 6월 국내 대기업들의 관심이 알서포트에 집중됐다. 노동 환경 변화에 직면한 기업들이 근무 시간 동안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며 자연스레 원격근무로 눈을 돌렸고 원격근무 서비스 분야에서 창업 후 17년째 한 우물을 파온 알서포트도 빛을 보고 있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국내에는 덜 알려져 있지만 알서포트는 해외에서는 원격근무 서비스와 관련한 기술력으로 이미 정평이 난 회사”라고 강조했다.

알서포트는 2001년 설립된 후 원격근무가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서비스 개발에만 매진해왔다. 사명도 원격 지원을 뜻하는 영어 단어 ‘리모트서포트(Remote Support)’의 약자다. 핵심 서비스는 세 가지다. 기업 고객이 원할 경우 애프터서비스(AS) 등 원격 지원을 해주는 ‘리모트콜’과 기업·개인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PC를 제어할 수 있는 원격 제어 솔루션 ‘리모트뷰’, 손쉽게 어디서나 원격으로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리모트미팅’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다소 위험부담이 따르는 ‘선택과 집중’을 택했지만 기술력을 발판 삼아 철학을 지켜왔다. 서 대표는 “기술로 차별화해야겠다는 생각에 자체 기술을 개발해 사업을 시작했고 오랫동안 이 기술을 내재화해왔다”며 “해외에서도 원격근무만큼은 알서포트를 최고로 인정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주 52시간 근무 시행과 함께 원격근무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에 관련 제품을 구매할 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관련 제도를 확대해가고 있다. 서 대표는 “이제 우리 사회에 기존 업무 행태를 바꿔야 한다는 것에 대한 확실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는 주 52시간만 근무하고 기존과 비슷한 성과를 내려면 제도적 보완과 정보기술(IT)을 지원받아야 하는데 IT를 확실히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알서포트뿐”이라고 강조했다.



서 대표의 자신감은 경험에서 나온다. 알서포트는 오는 2020년 올림픽을 앞둔 일본 시장에서 원격근무 서비스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도 원격근무를 찾는 대기업들로 지난 상반기 매출이 1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늘었다. 서 대표는 “주 52시간 근무 도입 발표 후 원격근무 서비스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문의가 세 배 가까이 늘었다”며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7월만 해도 원격제어 리모트뷰의 데모 가입이 전월 대비 300% 이상, 온라인 구매는 150% 이상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올해는 의미 있는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게 모르게 이미 알서포트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도 많다. 현재 알서포트의 원격지원 및 원격제어 시장 국내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물론 주요 은행들도 모두 알서포트를 사용하고 있다. 서 대표는 “노트북이 고장 났을 때 회사의 전산 담당 부서가 원격으로 제어권을 넘겨받아 수리해줬다면 알서포트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사업은 기업간거래(B2B)를 대상으로 한 원격근무 서비스지만 최근에는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시장도 넘보고 있다. 10대와 2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폰 스크린을 녹화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모비즌’을 만든 회사가 바로 알서포트다. 모비즌은 1인 방송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누적 다운로드 1억건 이상을 기록하며 국내 비게임 앱 중 다운로드 횟수 상위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알서포트는 비개발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테스트자동화서비스(TaaS)’도 하반기에 공개할 계획이다. TaaS는 모바일게임개발사 등 모바일 앱을 만드는 업체들이 오류를 찾기 위해 수많은 테스트를 반복하는 ‘품질보증(QA)’에 사용되는 서비스로 이 과정에서 소모되는 인력과 시간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서 대표는 “TaaS는 기업 고객에게 가장 효율적인 업무를 제공한다는 우리의 목표에 충실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알서포트는 2009년 일찌감치 베이징에 법인을 설립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 ‘모바일 빅뱅’이 불어닥치며 모바일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면서 기업용 B2B 솔루션을 취급하는 알서포트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았다. 서 대표는 “중국도 인건비가 오르며 근무시간 내 생산성 제고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며 “최근 B2B 솔루션에 관심이 커짐에 따라 수치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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