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의 비율이 처음으로 50% 미만으로 떨어졌군요. 대신 남녀가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는 의견은 절반 이상으로 높아졌고 미혼이라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답변도 30%가 넘었습니다. 이제 결혼은 대사(大事)가 아닌 소사(小事)가 됐군요.
▲청정에너지로 알려진 풍력발전이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6일 AFP 통신에 따르면 인도과학원 연구팀이 ‘웨스턴가츠’ 산맥에서 풍력터빈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있는 맹금류가 희귀해지고 그 먹이인 부채목도마뱀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연구는 풍력발전에 따른 환경영향을 좀 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데요,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눈여겨 봐야 할 대목 같네요.
▲일본 정부가 한국의 조선업계에 대한 공적자금 지원이 세계무역기구(WTO) 금지보조금 원칙에 위반된다며 WTO 제소를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습니다. 우리나라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된 피해자들에 대해 일본기업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판결에 따른 보복조치로 짐작되는데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은 멀고도 험하네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6일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을 만나 강하게 항의했는데요.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에 대해 노동시간 단축을 무력화하는 조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합니다. 한국노총마저 등을 돌리지 않도록 정부가 중심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까지 했는데요. 이에 대해 임 차관은 절차적으로 앞서간 면이 있었다면서 “이해를 구한다”고 달랬습니다. 현 정부에서 ‘노조가 상전’이라는 소리가 실감나네요.
▲내년 1월 1일부터 건강보험료가 3.49% 올라 직장인 기준으로 월평균 3,700원씩 부담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 2011년 5.9% 인상 이후 8년 만에 최대 인상 폭이라는데요. 건보료 인상은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하지만 가뜩이나 얇아진 서민들 주머니만 털어가는 현실이 씁쓸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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