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줄어든 1조1,130억원,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647억원을 기록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TV, 냉장고 등 대형 가전과 정보통신 부문 매출이 크게 부진함에 따라 건조기, 청정기 등 신규 가전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다소 크게 감소했다”면서 “옴니채널 활성화로 GPM이 전년 대비 0.2%포인트 개선됐으나 매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가전 수요의 상승 사이클이 실적을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관련 상품인 건조기와 공기청정기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 매출의 중심축이었던 TV, 냉장고 등 대형 가전의 수요가 줄어드는 구간에서는 실적 개선이 어려운 점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유 연구원은 “다만 9월 추석 영향으로 매출이 분산돼 4분기 매출에 일부 기여한 점과 장기적으로 환경 관련 신규 가전 뿐만아니라 스타일러 등 새로운 가전 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성장의 기회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면서 “30%에 달하는 높은 배당성향으로 현재 주가에서 약 3%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만큼 연말 배당 시즌에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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