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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국제금융시장] 美연준 긴축 지속에 약세

다우지수는 강보합...나스닥 0.53% 하락 마감

국제유가 하락세 지속에 WTI 배럴당 60.7달러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8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의지가 재확인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0.92포인트(0.04%) 상승한 26,191.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06포인트(0.25%) 하락한 2,806.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87포인트(0.53%) 내린 7,530.8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결정과 통화정책성명 내용을 주시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후 기준금리를 2.0~2.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또 점진적인 추가 금리 인상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번 회의는 제롬 파월 의장 기자회견 없이 통화정책성명만 발표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 상황이 ‘강한’ 확장세라는 기존의 평가를 유지했다. 고용과 물가 등에 대한 판단도 지난 9월의 평가에서 달라진 부분이 없었고, 추가적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기존의 정책 방향도 그대로 유지했다. 연준이 최근 주택시장 부진이나 금융시장 불안 등에 대한 언급을 내놓으면서 다소 완화적인 입장으로 선회할 수도 있다는 시장 일각의 기대와는 다른 성명이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의지가 확인되면서 장중 한때 상승했던 다우지수가 하락 반전하는 등 주요 지수의 낙폭이 확대됐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도 3.24% 선 위로 고점을 높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는 지속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유로존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EU는 무역갈등 격화에 따른 수출 둔화 등을 성장 둔화의 이유로 꼽았다. 또 미국 경기가 과열되면서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올릴 가능성 등 위험 요인이 산재했다고 우려했다.

종목별로는 퀄컴이 내년 1분기 실적 전망을 시장 기대보다 낮게 제시하면서 8.2% 하락했다. 빅토리아 시크릿 등을 보유한 L브랜드는 양호한 실적 기대로 6% 이상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에서 1,000명 감소한 21만4,000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21만 명을 다소 상회했지만, 역사적 저점 수준을 유지했다.

국제유가는 이란의 원유수출 차단을 위한 미국의 지난 5일 대(對) 이란 제재 복원 이후에도 하락세를 지속해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6%(1.0달러) 떨어진 60.6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2014년 7월 이후 최장인 9거래일 연속 하락이자, 미국의 대이란 원유 제재 복원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지난달 76.90달러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21%가량 하락한 것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도 이날 배럴당 2% 가량 하락한 70.64달러에 거래됐다. 거의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달 3일 86.74달러에서 19%가량 내렸다.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이에 따른 원유 재고 증가가 지속적으로 유가를 누르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재고는 7주 연속 증가해 지난 6월 이후 최고 수준인 4억3,200만 배럴을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은 기록적인 수준인 하루 1,160만 배럴로 증가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 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다음달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5.8% 반영했다./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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