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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기대 못미친 3분기 실적, 목표주가 5만 5,000원으로 하향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9일 CJ CGV(079160)에 대해 3·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고 베트남 법인 상장 철회 등으로 단기적인 모멘텀도 부족하다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7만8,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CJ CGV의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4,730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3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87억원을 예상한 시장 컨센서스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내와 중국의 평균티켓가격(ATP) 상승과 스크린수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터키 리라화 가치 하락으로 터키 매출이 감소해 전체적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했다. 또 순손실 23억원으로 적자 전환에는 TRS(총수익스왑) 파생상품손실 125억원, 터키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도 공격적인 출점에 따른 비용 증가가 수반된 결과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추석이 10월이었던 점과 12월에 흥행작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4·4분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이익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베트남 법인 상장 철회, 터키 시장의 어려운 상황 지속 등으로 단기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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