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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다시 털썩... 코스피 2,030선 ‘후퇴’

미국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하면서 국내 코스피 지수도 2,040선까지 밀렸다. 달러 강세 부담에 환율 역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41.48포인트(1.99%) 내린 2,038.96을 가리키고 있다. 개장과 더불어 32.82포인트(1.58%) 하락하며 2,047.62로 밀린 채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키워 2,040선 근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4.79포인트(1.97%) 내린 2,726.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6.03포인트(2.78%) 하락한 7,200.87에 마감했다.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로 투자 심리가 가뜩이나 위축된 증시에 애플 실적 우려, 달러 강세라는 악재가 더해졌다. 아이폰 3D 센서 부품업체인 루멘텀홀딩스가 2019회계연도 하반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애플은 5.04% 급락했다.

루멘텀홀딩스는 대형 고객사가 납품을 줄이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는데, 대형 고객사가 애플이라고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루멘텀홀딩스의 납품 대부분이 애플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애플이라고 추정했다.

달러 강세가 유지되고, 유가는 반등에 실패한 점도 부담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국제 유가가 감산 논의 기대에도 반등에 실패한 점 역시 주가 약세에 일조했다.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6달러(0.4%) 하락한 59.9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60달러 선을 밑돌았다. WTI는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장 초반 외국인(255억원)과 기관(143억원)의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3.54%), SK하이닉스(-6.04%), 셀트리온(-0.99%), LG화학(-1.95%), POSCO(-2.52%), 현대차(-1.47%), SK텔레콤(-0.94%), 신한지주(-0.69%), KB금융(-1.68%) 등이 주가가 내렸고, 전날 20% 이상 급락한 삼성바이오로직스(5.25%)만 기술적 반등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1.24%)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17.87포인트(2.66%) 내린 652.9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12.30포인트(1.83%) 내린 658.52 출발해 역시 낙폭을 키우고 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같은 시간 달러 대비 환율은 2.90원 오른 1,140.4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더불어 5원 이상 급등했던 것에서 상승 폭이 다소 낮아졌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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