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내년에도 파란괴물"…FA 재수 노린 류현진

'연봉 203억' 퀄리파잉 오퍼 수락

시즌 초 부상으로 100일간 이탈

내구성 증명해 내년 FA대박 도전

류현진 /연합뉴스




자유계약선수(FA)라는 대박 기회를 1년 뒤로 유예한 ‘다저스맨’ 류현진(31). 그의 새 시즌 최대 과제는 ‘내구성’ 증명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018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열흘간의 고민을 거쳐 구단이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QO)’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 등은 13일(한국시간) “류현진이 QO를 받은 일곱 명 중 유일하게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도입된 QO는 원소속구단이 FA 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다. 2019 FA의 QO 금액은 1,790만달러(약 203억원)다. 류현진은 연봉 203억원을 받고 새 시즌을 뛴 뒤 2019시즌 후에 FA를 선언할 수 있다. 2013년 다저스와 6년 3,600만달러의 계약에 사인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한 류현진은 2018시즌 연봉으로 783만달러를 받았다. 당장 배 이상의 연봉 상승을 이뤄낸 것이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15경기 82와3분의1이닝을 던져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의 성적을 냈다. 팔꿈치와 어깨 수술로 2년간 이탈해 있다가 2017시즌에 복귀한 이력을 생각하면 눈부신 성적이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도 초반에 사타구니 부상을 입어 100일 넘게 마운드를 비웠다. 이후 ‘후반기 에이스’ 노릇을 해내며 가을야구 선발의 한 축을 맡았으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4와3분의2이닝 4실점 하는 등 ‘빅게임 피처’의 명성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다. 정규시즌 후반기의 모습을 포스트시즌에도 보여줬더라면 시장의 반응은 더 뜨거웠을 것이라는 일말의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 류현진이 QO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갔더라면 다년 계약이라는 안정성은 확보할 수 있었을지 몰라도 특기할 만한 연봉은 쥐지 못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QO를 거절한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원소속구단에 이듬해 신인 지명권도 양도해야 한다.

150이닝 이상을 책임진 시즌은 2014년이 마지막인 류현진은 새 시즌에는 건강하게 많이 던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다년 계약 대신 1년 잔류를 택한 것도 1년간 뭔가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서 좌절했지만 6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며 투수 친화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의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한 류현진은 프로 데뷔 첫 우승반지를 향해 다시 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