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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 국어영역 다소 어려웠을 것…작년 수능과 비슷

상대적으로 지문 길어…9월 모평보다 어려워

과학, 소설·시나리오 복합지문 고난도 문항 꼽혀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에서는 김춘수의 시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지문과 관련 문제 보기 등 2곳에서 ‘바라고’라는 단어가 ‘바라보고’로 오기됐다./연합뉴스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문학·독서영역이 화법·작문보다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과 독서영역 지문 소재를 특정 분야로 제한하지 않는 경향도 유지됐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이날 국어영역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 국어영역은 2018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고, 이번 9월 모평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아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과학지문과 소설·시나리오 복합지문이 꼽혔다. 조 교사는 “수험생들이 과학 지문을 어려워하는데 10쪽과 11쪽 두 면에 6개 지문이 출제됐다”며 “EBS에서 다룬 핵심 제재인 만유인력과 중국의 천문학을 결합했는데 지문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추론해야 해 국어영역에서 가장 어려운 문항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설과 시나리오를 복합한 문학 복합지문의 경우 통합적 사고력이 요구돼 난도가 높았다. 문학 현대 시 부문의 EBS 비연계작품인 유치환의 시 출생기도 수험생들에게 생소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진수환 강릉명륜고 교사는 “화법은 수험생들이 부담 갖지 않았을 것 같지만 전반적으로 정보를 꼼꼼히 파악해야 하는 문항이 있었다”며 “문법 13번의 경우 현대국어의 규칙만으로 해석할 수 없는 내용을 중세국어의 국어사적 측면으로 판단해야 하는 신유형이었다”고 전했다. 조영혜 교사는 “모평같은 경우 문항과 문항 사이에 여백이 좀 있는데 이번 수능은 문제지가 꽉 채워져 있다. 지문 길이에 상당한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어영역은 수준별 시험이 폐지된 2017학년도와 지난해 시행된 2018학년도 수능 모두 비교적 어려웠다는 분석이 많았다. 올해 6월 모의평가의 경우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거나 이보다 어렵게 나왔지만, 9월에는 다소 쉬웠던 만큼 올해 수능의 체감 난도는 상대적으로 높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국어영역에서는 김춘수의 시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지문과 이에 대한 문제 보기에 오·탈자가 발생했다. 지문과 35번 문항 보기 2번(홀수형·짝수형 동일)에는 각각 ‘(봄을) 바라보고’라고 돼 있는데 이는 ‘(봄을) 바라고’의 오기이다. 이와 관련해 출제위원장인 이강래 전남대 사학과 교수는 “문제풀이에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하지만 부호 하나라도 정확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정오표를 제작해 배부하게 됐다”며 “심려를 끼쳐 송구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오전 8시 40분 시작됐다. 지원자는 59만4,924명이다. 시험은 1교시 국어영역에 이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 및 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오후 5시 40분까지(일반 수험생 기준) 진행된다. 평가원은 누리집을 통해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11월 26일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12월 5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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