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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교수 "소비자 잡으려면 콘셉팅 강해야"

IMI 조찬강연서 강조

"제품 홍보 넘어 테마·개성 부여"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기업인 대상 ‘제371회 IMI 조찬경연’에서 2019년 대한민국 예상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오는 2019년 대한민국의 소비 트렌드는 원자화·세분화하는 소비자들이 기술 등 환경변화에 적응하며 정체성과 자기 콘셉트를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전경련 국제경영원(IMI) 조찬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2019 대한민국 트렌드:미래 사회 변화와 기업에의 시사점’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기업은 이제 마케팅이 아닌 콘셉팅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아야 한다”며 “콘셉팅을 할 수 있는 기업과 브랜드야말로 콘셉트에 열광하는 소비자를 잡고 트렌드를 이끄는 리딩 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기업인 대상 ‘제371회 국제경영원(IMI) 조찬경연’에서 2019년 대한민국 예상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김 교수가 말하는 콘셉팅이란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것을 넘어 제품을 통해 특정한 주제나 사연, 독특한 체험, 웃음 등을 소비할 수 있도록 제품에 테마와 개성을 부여하는 것을 뜻한다. 김 교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의 1인 미디어는 1인 마켓으로 발전하며 ‘셀슈머(sell-sumer·판매자 겸 소비자)’라는 신조어로 이미 온라인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셀슈머는 유통의 세포 분열, 즉 세포마켓(cell market)이라고 정의한다”면서 “국내 개인 간 거래 시장은 약 20조원 규모에 달할 만큼 유통 시장에서 또 하나의 핵심축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하나의 시사점으로 ‘데이터 지능’을 꼽았다. 인공지능(AI)의 시대를 넘어 데이터 지능의 시대가 오면서 앞으로 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김 교수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업 발전과 개인정보 보호의 균형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갑질 근절과 환경 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매너 소비’와‘필(必)환경(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환경 보호)’ 등을 중요한 키워드로 꼽았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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