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6일 야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반문(반문재인)연대’와 관련, “극한 대결 정치의 구습이고, 낡은 패러다임”이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바른미래당 중앙당사를 방문한 대학생 40여명을 만나 “우리 정치사에서 반(反) 무엇을 한다고 해서 이긴 예가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총선에서 냉전시대 수구적 논리를 갖고 극한 대결을 하는 자유한국당은 오른쪽으로 더 찌그러질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이 새롭게 형성되는 중도개혁 정당으로 최소 (원내) 2당을 차지해 새롭게 정치구조를 바꾸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앞서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민 지지와 신뢰가 더 떨어지고 남북관계가 문 대통령이 생각하는 것만큼 안 되면 그때 가서 국회에 매달려 봤자 소용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를 받아서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쓸데없는 일자리위원회나 청와대 일자리수석과 같은 자리를 만들어 장관을 흔들고 시장을 왜곡하는 데 국민 혈세가 쓰이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제발 문 대통령은 국정을 내각에 맡기고 국정 조율은 국무총리 산하 국무조정실에 맡겨달라”고 촉구했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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