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위축으로 IPO(기업공개)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이번주 헬스케어 기업인 싸이토젠, 디알젠 등이 잇따라 상장 출사표를 던진다. 티로보틱스, 네오펙트 등 공모주 청약도 8곳이나 대기중다.
19~20일에는 코스닥시장에서 티로보틱스, 네오펙트, 에코캡, 엠아이텍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티로보틱스는 지난 2004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진공 로봇 전문 기업으로, 최근 자율주행 이송로봇과 의료재활 로봇 사업에도 진출했다. 공모가가 1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총 공모주식 80만주 중 75%인 60만주를 대상으로 지난 14~15일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484개의 기관이 참여해 5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동차 전장부품을 만드는 기업 에코캡은 다음달 초 코스닥시장에 상장을 앞두고 있다.
21일에는 코스닥 시장에서 파멥신과 아주아이비투자가 신규 상장한다. 파멥신은 항체치료제 개발업체로 지난달 수요예측에서 공모희망가격이 4만3,000~5만5,000원으로 제시됐다. 21~22일 양일간 윙입푸드와 베스파 등의 공모주 청약도 이어진다. 중국 광동성 소재 살라미 제조업체인 윙입푸드는 국내 증시에서 중국계 기업의 불신인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없애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고 있다.
22일에는 헬스케어 기업인 싸이토젠과 디알젬이 신규상장한다. 싸이토젠은 암 진단 플랫폼 업체로 희망공모가 상단 이상인 1만 7,000원에 공모가가 정해졌다. 의료기기 업체인 디알젬의 공모가는 6,500원이다.
23일에는 아시아나IDT가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한다. 아시아나항공 100% 자회사인 아시아나IDT는 지난 7~8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희망공모가를 밑도는 1만5,000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됐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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