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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지도' 김정은, 이번엔 경제행보

유리공장 시찰, 신기술도입 독려

북미회담 앞두고 강온 양면전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광학유리를 생산하는 평안북도의 대관유리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18일 보도했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첨단무기 시험지도를 한 데 이어 이번에는 경제 행보를 보이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급증한 김 위원장의 현지시찰은 미국의 제재완화라는 외교적 성과물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경제성과를 부각해 내부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미회담을 앞두고 강온 양면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 위원장이 광학유리를 생산하는 평안북도의 대관유리공장을 시찰하고 생산공정 현대화와 신기술 도입 등을 독려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공장에서 만든 유리제품들과 광학기재들은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고 후한 평가를 하면서도 “세상은 빠르게 변하며 발전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지난달 20여일간의 잠행을 끝내고 현장에 복귀한 김 위원장은 이번달 들어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삼지연군 건설현장, 경제특구인 신의주시 등 경제건설 현장을 잇따라 찾고 있다.

김 위원장의 경제 행보는 지지부진한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비핵화 협상 ‘속도조절론’ 카드를 꺼내 들며 북한과의 협상을 장기전으로 몰고 가면서 제재완화를 통한 연내 경제 개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경제발전을 공언한 김 위원장의 입장에서는 연말 총화(결산모임)를 앞두고 북한 주민들에게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할 이유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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