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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의 장현수?…안바울,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조작 의혹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銀, 자카르타·팔렘방AG 金

지난 8월 29일 오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kg급 결승에서 안바울이 일본의 호시로 마루야마와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뒤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유도 간판’ 안바울(24·남양주시청)이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YTN은 19일 안바울이 병역특례 봉사활동 증빙 서류 일부를 조작해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안바울은 체육요원에 편입된 지난 2016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약 300시간의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제출했는데, 이 서류엔 의심스러운 정황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개훈련이 진행된 날 모교에서 봉사활동을 했고, 국제대회 출국 전날 늦은 시간까지 봉사활동을 했다는 내용을 제출한 것이다.

안바울의 소속팀 감독인 선찬종 대한유도회 전무이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안바울과 대화를 나눴는데, 운동에 전념하느라 꼼꼼하게 서류를 준비하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고의성을 갖고 서류를 꾸민 게 아니라 행정적인 사안에 관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안바울은 체육요원으로 편입되기 전부터 꾸준히 봉사활동을 했던 모범적인 선수”라며 “제출 서류 외에 했던 봉사활동 내용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안바울은 현재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표팀 훈련을 중단하고 집에 머물면서 언론과의 접촉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행 병역법은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올림픽 동메달 이상’ 성적을 낸 남자 선수는 4주 군사교육과 34개월 동안 544시간의 체육 분야 봉사활동으로 병역 의무를 대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544시간 봉사활동 규정은 2015년 7월부터 도입됐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유도 66㎏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혜택을 받은 안바울은 그해 11월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축구대표팀 수비수로 뛰었던 장현수(27·FC도쿄)도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이 드러나면서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대표팀 영구박탈과 3,000만원의 벌금이란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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