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에서도 몸값이 가장 높은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가 동시에 부상을 입었다. 잉글랜드 강호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빅매치를 앞둔 PSG에는 당장 비상이 걸렸다.
브라질 대표팀의 네이마르는 2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밀턴킨스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하며 전반 8분 만에 교체돼나갔다. 브라질은 네이마르 대신 투입된 히샬리송의 득점으로 1대0으로 승리, A매치 6연승을 달렸으나 PSG는 골치를 앓게 됐다.
네이마르는 PSG가 지난해 8월 FC바르셀로나에 2억2,200만유로를 주고 데려온 귀하신 몸이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10골 6도움으로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 팀 닥터는 “현재로서는 그리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했지만 회복이 늦어질 경우 오는 29일 있을 리버풀과의 챔스가 걱정이다. PSG는 32강 조별리그 C조에서 1승2무1패(승점 5)로 3위에 처져 있다. 선두 리버풀과의 승점 차가 1점이라 이번 홈경기가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전 전승을 달리는 리그 선두 PSG는 앞서 25일에는 툴루즈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프랑스 대표팀 음바페는 같은 날 우루과이와의 홈 평가전(1대0 프랑스 승)에서 전반 36분 만에 교체됐다. 상대 골키퍼와 접촉을 피하려 점프했다가 잘못 떨어지는 바람에 어깨를 다쳤다. 음바페가 PSG에 합류할 당시 이적료는 1억8,000만유로였다. PSG는 네이마르와 음바페 두 명을 데려오는 데 4억200만유로(약 5,170억원)를 썼다. 음바페는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우승을 이끌었고 올 시즌 11골 3도움으로 리그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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