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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기업배틀, 당신의 선택은]근무 만족도 큰 LG화학 vs 수익성 높은 롯데케미칼

LG화학, 복장·헤어 등 직원 자율성 보장

원하는 직무로 전환 가능성 월등히 높아

롯데케미칼,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 우수

연봉·차별화된 경쟁력 등은 소폭 앞서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국내 석유화학업계 1,2위 기업이다. 매출은 LG화학이 2배 정도 앞서지만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영업이익 2조3,666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LG화학(2조2,932억원)을 앞질렀다. 최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개혁의 신호탄으로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LG화학 대표에 영입하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뉴 롯데’ 플랜의 중심에 석유화학 부문을 배치하며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서울경제신문은 진학사 기업정보사이트 ‘캐치(CATCH)’와 함께 취업준비생을 위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기업배틀 결과를 공개한다. 기업배틀은 재무구조와 재직자 평판 점수로 승부를 낸다. 재무평가는 규모형태·안정성·성장성·수익성 등 4가지 항목으로 이뤄진다. 재직자평판에서는 전·현직 직원이 조직문화·분위기와 급여·복리후생, 근무시간·휴가, 자기성장·경력, 경영진·경영 등 5가지 항목을 평가했다.

◇매출 큰 LG화학, 수익성 좋은 롯데케미칼=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기본 주력은 플라스틱을 비롯한 석유화학부문이다. LG화학은 이밖에 배터리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재무평가 종합 점수는 각각 90점과 91.3점으로 롯데케미칼이 약간 앞섰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부의 흑자전환 지연과 정보전자소재본부의 적자가 영향을 미쳤다. 석유화학부문에 치우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롯데케미칼은 업계 호황에 따른 이익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누렸다.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LG화학의 매출은 20조8,802억원, 롯데케미칼의 매출은 10조1,495억원이다. 하지만 수익성 점수는 롯데케미칼이 93.8점으로 LG화학보다 약 5점 높다. 기존에도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15%대였던 롯데케미칼은 2016년 22%, 2017년 23%를 기록했다. 반면 LG화학은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증가하지만 9~11%대로 롯데케미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두 회사의 성장성은 매우 우수하다. 석유화학 업계는 호황 바람을 타고 공격적인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전남 여수공장을 증설했고 인도네시아에 4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LG화학은 전남 여수공장에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80만톤 규모의 납사분해시설(NCC)과 고부가 폴리올레핀(연산 80만톤) 생산설비를 증설했다.

◇급여·근무만족도 LG화학이 앞서=전현직 재직자가 평가하는 재직자 평판은 전 항목에서 LG화학이 롯데케미칼에 앞섰다. 총점은 LG화학 82.5점, 롯데케미칼 79.3점으로 집계됐다. 조직문화·분위기 만족도는 LG화학이 83.3점, 롯데케미칼이 78.5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직원들의 평균 연령대는 LG화학이 31~35세, 롯데케미칼이 36~40세로 LG화학이 평균적으로 5세 정도 젊은 회사로 평가된다. 여성직원도 LG화학 20~40%, 롯데케미칼 20% 미만으로 LG화학이 여성직원 비율이 더 높았다. 복장이나 헤어스타일 등의 자율성 측면에서도 LG화학이 80%가 “자율성이 보장된다”고 응답한 반면, 롯데케미칼은 44%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상사와의 회식자리가 많다고 응답한 사람(LG화학 63%, 롯데케미칼 68%), 사내 학연·학벌을 중시한다는 응답자(LG화학 69%, 롯데케미칼 80%) 비율도 롯데케미칼이 LG화학보다 높았다.

지난해 두 회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평균 연봉은 9,500만원으로 LG화학(9,000만원) 보다 많다. 하지만 근무시간·휴가 만족도는 LG화학이 82.9점으로 80.5점을 기록한 롯데케미칼을 제쳤다. 업무가 끝나면 상사 눈치를 안 보고 퇴근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LG화학은 68%가, 롯데케미칼은 50%가 “그렇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자기성장·경력 만족도는 LG화학 82.7점, 롯데케미칼 79점으로 LG화학이 약간 높았다. 점수를 가른 항목은 ‘원하는 직무로 전환이 가능한가’와 ‘회사 내에 본받을 상사나 동료가 있는가’였다. 원하는 직무로의 전환 가능성은 LG화학이 52%로 29%인 롯데케미칼에 비해 상당히 높았다. 회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LG화학 72%, 롯데케미칼 76%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밖에 ‘고용안정성, 미래성장성이 있는 회사인가’라는 질문에 LG화학은 각각 91%, 85%, 롯데케미칼은 84%, 7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도움말=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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