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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컬처] '포스트BTS' 향한 '베스트 M·G·N·B'

몬스타엑스, 美 연말 최대 라디오쇼 출연 예정

갓세븐, 꾸준한 월드투어로 팬덤 확대

NCT127 '빌보드200' 올라 美서 성공 가능성 커져

블랙핑크, 세계최대 유니버셜 뮤직그룹과 손잡고 글로벌 공략

K팝, 무작정 해외진출은 毒…식상함 경계·차별화 콘텐츠로 승부걸어야

‘2018 AMA’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NCT 127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몬스타엑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갓세븐(GOT7)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전 세계 무대를 누비며 ‘제2의 방탄소년단 열풍’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K팝 보이그룹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최대 연말 라디오쇼 ‘징글볼 투어’에 K팝 가수 최초로 출연 예정인 몬스타엑스, 방탄소년단에 이어 K팝 보이그룹 두번째로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린 NCT 127와 월드투어로 세계 팬들과 만나는 갓세븐이 그들이다. 여기에 미국 유니버설과 손잡고 북미·유럽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블랙핑크도 K팝 걸그룹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몬스타엑스는 이달 초 발매한 두 번째 정규 앨범 ‘알 유 데어?(TAKE.1 ARE YOU THERE?)’의 타이틀곡 ‘슛 아웃(Shoot Out)’으로 Mnet ‘엠카운트다운’과 KBS 2TV ‘뮤직뱅크’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5년 데뷔한 몬스타엑스가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입지를 다지는 중이지만 활발한 월드투어를 바탕으로 해외에서는 이미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6월 월드투어 ‘뷰티풀(Beautiful)’로 총 16개 도시 17회 공연을 펼치며 이름을 알렸으며 올해 두 번째 월드투어인 ‘커넥트(Connect)’에서는 크기를 키워 총 20개 도시, 25회의 월드투어를 진행했다. 특히 미국 최대 연말 라디오쇼인 아이하트라디오 주최 ‘징글볼(Jingle Ball)’ 투어에 K팝 그룹 중 처음으로 출연이 확정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11월~12월에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해 미국 6개 도시 ‘징글볼’ 쇼 무대에 오르며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NCT 127 역시 북미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6년 데뷔 후 차근차근 성장해온 NCT 127은 미국 무대에서 일찌감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미국 ABC 방송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 출연, 애플뮤직 ‘업 넥스트(UP NEXT)’ 아시아 가수 최초 선정, ‘미키마우스 90주년 기념 콘서트(Mickey’s 90th Spectacular)’ 무대 아시아 가수 유일 초청 등 기록을 연이어 세웠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2018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 레드카펫 현장에도 초청받아 현지 유력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소화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NCT 127은 미국 데뷔 앨범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 올랐다. 지난 10월 12일 발매된 NCT 127의 첫 정규 앨범 ‘엔시티 #127 레귤러-이레귤러(NCT #127 Regular-Irregular)가 ‘빌보드 200’ 86위로 ‘빌보드 200’ 역사상 방탄소년단에 이은 K팝 보이그룹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운 것이다.

갓세븐 역시 꾸준한 월드투어로 전 세계 팬들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2014년 데뷔한 갓세븐은 2016년 첫 월드투어 ‘플라이(Fly)’를 시작했다. 올해 열린 두 번째 월드투어에서는 처음으로 유럽이 포함됐으며 멕시코시티 등 중남미에서도 공연하며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지난 9월 선보인 정규 3집 ‘Present : YOU’에서는 타이틀곡 ‘럴러바이(Lullaby)’를 전 세계 팬들을 위해 한국어·영어·중국어·스페인어까지 총 4개국어로 제작하기도 했다.

걸그룹 중에서는 블랙핑크가 주목할 만하다. 블랙핑크는 지난 6월 첫 번째 미니음반 ‘스퀘어 업(SQUARE UP)’으로 빌보드200 40위, 미니음반 타이틀곡 ‘뚜두뚜두’로 핫100 55위에 오르며 K팝 걸그룹 최고 기록을 세웠다. 블랙핑크가 세계적인 팝스타 ‘두아 리파’와 콜라보 한 음원 ‘키스 앤드 메이크업(KISS AND MAKE UP)’도 최근 빌보드 핫 100 순위에 진입(93위)하며 블랙핑크는 빌보드 핫 100에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블랙핑크는 세계 최대 유니버설 뮤직 그룹의 대표 레이블인 인터스코프 레코드와 손잡고 미국 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비즈니스 기업으로, YG가 함께 할 인터스코프는 닥터 드레·투팍·에미넴·켄드릭 라마 등 힙합 아티스트들과 마룬5·U2 등 록그룹, 마돈나·레이디가가 등 팝스타, EDM까지 아우르고 있는 유니버설의 대표 레이블이다.

평균 연령 13세인 6명의 중국인 멤버로 구성된 보이그룹 ‘보이스토리(BOY STORY)’의 중국공략도 눈에 띈다. 지난 9월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이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을 맡은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이너프(enough)’로 중국에서 데뷔한 이들은 최근 중국 현지 음악차트쇼의 인기투표에서 1위에 오르며 강력한 팬덤 형성을 증명하고 있다. 아울러 데뷔하자마자 중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 전자제품 제조사 샤오미의 계열 샤오슌에서 새롭게 내놓은 스마트 워치 광고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보이스토리는 JYP의 중국법인인 JYP 차이나와 중국 TME가 합작한 신성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데뷔해 ‘사드 보복’ 일환인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중국활동이 가능했다. JYP의 보이스토리를 통한 중국 공략에 글로벌 엔터 업계의 평가도 긍정적인 편이다. 빌보드는 “보이스토리는 애초부터 한국보다는 해외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만든 회사의 첫 시도”라며 “한국 음반사들은 중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점점 현지화 전략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방탄소년단의 성공사례를 보고 무작정 해외진출을 따라간다면 오히려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긴 했지만 아직 세계 팝 음악의 주류로 올라선 것은 아니며 비슷비슷한 K팝 팀들이 연달아 등장했을 때 식상하다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며 “향후 등장하는 K팝 가수들이 얼마나 좋은 실력과 콘텐츠를 선보이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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