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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 ‘뷰티풀 데이즈’ 장동윤 “연기의 재미 찾았다...배우의 길 계속 걸어갈 것”
“소처럼 꾸준히 일하고 싶다” 배우 장동윤의 장기 플랜이다.

편의점 강도를 잡은 사건이 뉴스에 보도되면서 배우의 길을 걷게 된 다소 독특한 이력을 가진 배우 장동윤은 2016년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로 데뷔한 이래,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학교2017’에 주연으로 파격 캐스팅되며 새로운 20대 기대주로 등극하였다.

이후 ‘솔로몬의 위증’ ‘미스터 선샤인’등 TV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알린 신예 배우는 영화 ‘뷰티풀 데이즈’로 스크린 첫 주연작을 꿰 찼다. 영화의 제목대로 장동윤에게 ‘아름다운 날’을 안겼다. 늘 자기 옷이 아닌 것 같이 불편했던 ‘배우’의 길에 확신이 생기고 ‘연기의 재미’를 찾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럴까. 그는 “‘뷰티풀 데이즈’는 연기의 재미를 알게 해준 소중한 작품 으로 기억 될 듯 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영화 작업을 더 많이 하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고 고백했다.

영화 ‘뷰티풀 데이즈’ 배우 장동윤 /사진=페퍼민트앤컴퍼니




영화 ‘뷰티풀 데이즈’ 배우 장동윤 /사진=클로버컴퍼니


“우연한 기회에 배우 생활을 시작하게 됐는데, 그 경험이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놨어요. 강도를 잡고 배우 러브콜을 받은 1호 배우로 불리기도 했어요. 고민이 많았어요. 배우의 뿌리랄까. 근본이랄까. 내 선택으로 하게 됐지만, 이러한 것들의 뿌리를 찾을 수 있을까에 대한 스트레스가 늘 있었거든요. ‘배우 하기 참 잘했구나’란 확신은 최근에 들었어요. 지금이 가장 연기가 재미있거든요.”

그가 연기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자신을 잃어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 이였다. 하지만 처음으로 경험한 영화 작업은 그의 눈과 가슴을 뜨게 했다. 신나서 인물을 만들어가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작품의 축을 만들어나가는 길은 단단한 재미를 안겼다.

지난 21일 개봉한 ‘뷰티풀 데이즈’는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이나영)와 14년 만에 그녀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그녀의 숨겨진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번 작품에서 장동윤은 죽어가는 아버지의 부탁으로 14년 만에 엄마를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온 중국의 조선족 청년 젠첸을 연기했다.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에 대한 미움과 그리움이 뒤섞인 복합적인 감정으로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게 되는 젠첸을 입체감 있게 그려냈다.



장동윤은 ‘뷰티풀 데이즈’에 캐스팅되고 무작정 대림동에 찾아갔다고 한다. 조선족 사투리를 배우고 싶은 1차적인 목표도 있었지만 언어에 담긴 사고방식을 배우고자 함이었다. 그가 몸으로 체화한 ‘젠첸’은 특별한 캐릭터가 아니었다.

“제가 봤을 땐 젠첸은 보통의 대학생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고 느꼈어요. 사실 엄마랑 이별을 했다가 이렇게 재회하는 아들에 대한 얘기잖아요. 보편적인 감정을 느끼는 인물이죠. 다만 평범한 학생이 갑작스럽게 엄마를 찾아나서면서 복합적인 감정을 느낀다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단순히 엄마를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아요. 육체적으로 힘들기 보단 감정 소모가 심한 연기이긴 했지만 그래서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영화 ‘뷰티풀 데이즈’ 배우 장동윤 /사진=페퍼민트앤컴퍼니


영화 ‘뷰티풀 데이즈’ 배우 장동윤, 이나영 /사진=페퍼민트앤컴퍼니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젠첸에 빠져들었다. 장동윤은 “좋은 작품에 참여하면서 연기의 재미를 찾아가게 된 것 같다.” 며 “내 자신에 대한 확신이 생기자 더 연기를 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놨다.

“현장은 전쟁터 같아요. 변수도 너무 많잖아요. 전 수 많은 변수를 처음 경험하는거라 그런 변수에 대처하는 게 스트레스였어요. 배우가 현장에서 연기만 하는 게 아니잖아요. 제가 현장에 가서 케어 해야 하는 게 많았어요. 게다가 직업 자체가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일이잖아요. 중요한 게 내가 연기를 편하게 하기 위해선, 스스로 방해요소를 없애면 되는 거였어요. 당연히 거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재밌고, 제 나름대로 대처하는 노하우가 생기니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영화로써 첫 필모그래피였고 스타트가 된 ‘뷰티풀 데이즈’는 “소처럼 일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란 목표와 꿈도 갖게 했다.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이 올 수 있다는 영화의 메시지는 관객 이전에 배우 장동윤에게 통하는 메시지였다. 인터뷰 말미, 그는 “오래 오래 계속 일을 해서, 누군가 ‘장동윤’이란 이름을 듣고, ‘좋은 배우다’는 말이 나온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 않을까” 싶다며 “제 자신을 잃지 않은 채, 좋은 작품에서 연기하고 싶은 열정을 꾸준히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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