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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줌인]한국투자신탁운용 '코스피솔루션 펀드'

변동성 커질수록 수익 ↑...두달새 500억 몰려





‘펀드 춘궁기’에도 출시 두 달여 만에 500억원 가까이가 몰리며 인기몰이를 하는 펀드가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8월 말 내놓은 ‘코스피솔루션펀드’가 출시 두 달여 만에 설정액이 450억원을 넘어섰다. 10월 신규펀드 자금몰이 1등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 주가 급락 여파로 펀드 환매가 이어지는 등 지독한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신상품에 500억원 가까운 유입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변동성 장세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버는 투자에서 ‘지키는’ 투자로 옮겨가고 있다. 이 펀드는 하방을 마이너스 1% 내외로 막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잘 읽었다는 지적이다.



코스피솔루션펀드가 최근과 같은 변동성이 커진 하락장에서 선방할 수 있는 비결은 국내 첫 변동성을 ‘사는’ 구조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통상 펀드는 상승이나 하락 등 한 방향성을 띠어야 수익률이 올라가지만 이 펀드는 변동성 ‘횟수’로 수익률을 결정하는 첫 상품이다. 주식시장이 1년을 주기로 통상 7달은 오르고 5달은 내리는 ‘7대5’ 법칙에서 착안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펀드 상품은 아래로 변동성이 커지면 수익률이 깨지지만 이 펀드는 변동성이 커질수록 수익률이 올라간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코스피는 2월에는 -9.2%, 3월에는 12.9%로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이때 투자자가 직접 투자했다면 수익률은 -4%가량이다. 하지만 코스피솔루션펀드로 시뮬레이션해본 결과 2월 -0.6%, 3월 2.6%로 성과가 월등히 좋았다. 실제 ‘검은 10월’에 코스피지수는 13% 떨어졌지만 이 펀드는 마이너스 1% 내외에서 선방했다.

이 펀드는 하방을 막아 헤지펀드의 성격을 지니면서도 위험평가액을 줄여 파생상품이 아닌 ‘채권혼합형’으로 분류된다. 이 펀드는 자산총액의 90%를 국공채·통안채·우량등급금융채 등 채권에 투자한다. 대부분의 자산이 안전자산에 투자됐기 때문에 손실 마지노선을 지키면서도 일부 위험평가액으로 주가 상승률을 10~20% 추종할 수 있다. 이 펀드를 고안한 서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매니저는 “솔루션펀드는 주가지수 상승과 하락 횟수로 수익률을 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저가 매수 타이밍을 살피며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하락장에는 수익률을 방어하면서도 상승장에서는 상승률을 추종해 상승하기 때문에 잃지 않으면서도 상승장에 수익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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