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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북 자원개발 거점도시'로 뜬다

세계 매장량 2위 희토류 광산 등

서해안권 위치...개발 잠재력 커

市-인하대 北자원개발단 설립 등

'환서해권 경제벨트' 구축 속도





강천구 인하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인천시를 남북 자원개발 경제협력 거점도시로 키우기 위한 ‘환서해권 경제벨트 구축 프로젝트’가 속도를 낼 전망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인하대는 지난 3월 북한자원개발연구센터(센터장 김진 교수)를 개설한데 이어 9월 학기부터 북한지하자원개발 강의를 시작했으며 인천시도 가칭 ‘북한자원개발사업단’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인하대의 북한지하자원개발 강의는 국내 14개 자원 관련 대학 가운데 처음이라고 대학 측은 밝혔다.

이 대학 강천구(사진)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북한자원개발연구센터는 인천시와 공동으로 한반도 환서해권 경제벨트 로드맵을 위한 북한자원개발사업단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 교수는 “9월 남북 정상이 합의한 평양 공동선언 남북경협 사업 부문에 서해권 경제공동특구 조성 원칙에 동의하면서 서해에서 대규모 경협에 나설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한반도 신경제 지도의 환서해권 경제벨트 구상을 통해 개성공단 확대, 평양~남포~신의주 경제특구 및 산업단지 개발, 남포항, 해주항 현대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환서해안 경제벨트의 중요한 남북 경협 프로젝트로 북한 서해안 지역의 자원 개발을 꼽았다. 그는 “서해권 지역의 북한 자원 개발이야말로 정부와 인천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한반도 신경제 구상과 서해권 산업·물류·교통 경제벨트 구축에 가장 부합되는 남북경협 사업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현재 생산 중인 북한 서해권의 광산을 대상으로 인프라 및 경제성 평가를 실시한 후 남측 기업이 현대화 설비 및 기술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생산물을 우리 기업에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 사업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원료 광물 수입 대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범 사업부터 단계별로 추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북한 서해권에는 북한 전체 광산 수의 절반(53%)이 넘게 분포돼 있다. 세계 10위권 광물인 마그네사이트, 희토류, 철, 아연, 납, 망간, 중석, 흑연, 석탄 등 잠재가치가 약 1,000조~7,000조에 이르고 있으며 수입 대체로 약 10년간 45조원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은 세계 5~6위의 광물자원 소비국으로 92.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북한에는 728개 광산(2016년 기준)이 있으며 이 중 서해권 지역 광산 수가 모두 351개(황해남도 60개, 황해북도 80개, 평안남도 123개, 평안북도 88개)다. 이와 함께 북한 서해권 지역에는 북한 수출 대표 광물인 철광석 광산이 12개 있으며 무연탄도 평안남도 지역에 87개 탄광이 산재해 있다.

세계 매장량 2위 수준인 희토류 광산도 서해안권 지역에 있다. 북한 최대 희토류 광산은 평안남도 정주시 룡포 희토류 광산으로 매장량이 2,000만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서해권 지역은 산업, 물류, 교통 조건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항만도시(남포항·해주항) 중심으로 물류노선이 확보돼 있어 장점으로 꼽힌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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