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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병 테러' 김명수 "행안부·경찰, 빈틈없이 신변보호하라"

김부겸·민갑룡 대법원장 만나 직접 사과

金 "법치주의 근간 흔드는 중대한 일"

김부겸(오른쪽) 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청사에서 전날 발생한 ‘화염병 투척’ 사건과 관련해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난 27일 출근길에 벌어진 ‘화염병 테러’와 관련 김부겸 행전안전부 장관과 민갑룡 경찰청장을 직접 만나 “법관 신변보호에 빈틈없이 일을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법원장은 28일 오후 1시50분께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김 장관과 민 청장과 10여 분간 면담을 갖고 “경찰이나 관계 기관에서 이번 일(화염병 투척 사건)을 계기로 더욱 경각심을 갖고 업무에 빈틈이 없도록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은 일선 법관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법과 양심에 따라서만 재판을 해야 하는 법관이나 직원들에게 위해가 가해질 수 있다는 것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중대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법질서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근저를 흔들고 우리 공동체가 쌓아 온 가치와 제도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문재인 정부는 법과 질서를 견고히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청장은 “저희가 대비를 철저히 했어야 하는데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국민들에게도 심려를 끼친 만큼 최선을 다해 경호·경비를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 27일 오전 9시5분께 자신의 패소 판결에 앙심을 품은 남모(74)씨는 대법원 청사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다 출근하는 김 대법원장 차량에 화염병을 투척했다. 차량 후미에 불이 붙었지만 청원경찰이 즉시 진화해 김 대법원장 신변에 이상이 생기지는 않았다. 경찰은 남씨의 배후·공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8일 강원 홍천 남씨 자택과 천막 농성장, 동서울터미널 내 물품보관소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와 시너 용기, 소송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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