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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교착에 더 복잡해진 '文 중재외교'

■ G20서 한미정상회담

文-트럼프 6번째 만나지만

꼬인 실타래 풀기 쉽지않아

2차 북미회담·金 답방 불투명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협상의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또다시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의 정상회담은 벌써 여섯 번째다.

문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수행 중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며 “시간·장소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협의 중이며 확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는 3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린다. 앞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도 전날 브리핑에서 두 정상의 회담 개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의제 등을 논의할 북미 간 고위급회담이 지연되는 와중에 열리는 것이어서 북미 협상을 추동하는 데 기여할지 주목된다.

윤 수석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해나가는 데 있어 공조 방안과 함께 한미동맹 강화 관련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두 정상이 추진해온 비핵화 중심의 평화프로세스가 힘있게 진척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그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핵심으로 하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다. 당시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협상에 상당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매우 개방적이고 훌륭하다”고 평가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곧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후 북미 고위급 협상과 실무회담이 연기되면서 북미 간 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미 비핵화 협상의 ‘장기전’을 예고했고 북한은 호전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개최 예정이던 북미 정상회담 역시 불투명성이 커지고 있다. 청와대 역시 올해 말로 자신했던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유보적인 자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긍정적 메시지를 받아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프라하=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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