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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정권 1호 간첩사건 추적, 제2의 흑금성? 신종 IT간첩?

사진=MBC ‘스트레이트’ 방송 화면 캡처




2일 방송되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정부의 허가 아래 북한 프로그래머들과 함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주목받은 한 IT 기업가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 북한 최고 IT 과학자, 박두호를 하청업자로 고용?

지난 8월 IT 사업가 김호 씨가 이른 아침 집으로 찾아온 경찰에 체포됐다. 그가 끌려간 곳은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 신정동 분실. 김 씨는 결국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현 정권 들어 첫 번째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김호 씨는 10년이 넘는 노력 끝에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지난 2015년과 2017년 미국 국립기술표준원, NIST 테스트에서 내로라하는 전 세계 기업들과 경쟁해 각각 3위와 7위를 기록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성능 인증을 받은 뒤에는 여러 대기업 납품에 성공했고, 일본과 중국으로도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기술을 북한 IT 프로그래머를 고용해 개발했다는 사실. 중국 국적 중개인을 가운데 끼고 북한 개발팀에 하청을 주는 제3자 중개 방식이었다. 통일부에 정식 신고를 하고 시작한 일이었다. 그런데도 결과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 기소! 더욱 놀라운 것은 북한 개발팀을 이끄는 사람이 북한 최고의 IT 엔지니어 겸 과학자라는 사실이었다. 박두호 박사. 그는 김일성종합대학교 정보기술연구소장으로, 김일성대 수학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인물.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안내를 맡을 만큼 북한 IT를 대표하는 인사다.

▲ “나는 간첩이 아니다! 오히려 국정원의 협조자”



경찰은 김호 사장이 북한 통일전선부의 지령을 받는 간첩이며, 중국 중개인을 통해 북한의 지령을 받았다고 전제했다. 북한 IT 과학자 박두호 박사의 지령을 받았다는 것. 그러나 정작 김호 씨는 “나는 간첩이 아니라, 오히려 국가정보원에 협조한 사람”이라고 항변한다. 국정원은 김호 씨와 어떤 관계일까?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영화 ‘공작’의 실제 주인공, 흑금성 박채서 씨는 이 사건을 어떻게 바라볼까?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취재진은 단독 입수한 국정원 문서를 바탕으로, 선양에서 단둥에 이르는 중국 동북지방 현지 취재는 물론, 폭넓은 조사를 통해 진실을 추적했다. ‘과연 제2의 흑금성인가? 신종 IT 간첩인가?’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12월 2일, 일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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