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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새해 수출...조선·IT기기 빼면 '먹구름'

산업硏 주요산업 증감률 전망

반도체 9.3%로 3분의1 토막

정유 6.1%↓·석화 0.4% 그쳐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이 예상되는 수출이 내년에는 조선과 정보통신기기 산업을 제외하고 모두 부진할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마저 비상등이 켜진다는 얘기로 이에 따른 경기침체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산업연구원의 내년 주요 산업별 수출 증가율 전망을 보면 13개 주력산업 중 반등이 예상되는 것은 조선(13.8%)과 정보통신기기(2.4%) 2개뿐이다. 그마저도 올해 실적 부진으로 인한 기저효과의 영향이다. ★관련기사 3면



수출을 이끌었던 반도체(30.9%, 올해 증가율)는 내년 9.3% 증가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출을 이끌었던 정유(34.4%) 역시 6.1%로 급감하고 석유화학(14.6%)도 0.4%로 쪼그라들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 아니다. 자동차·철강·섬유·가전·디스플레이는 마이너스로 돌아서거나 하락상태를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협회의 전망은 더 어둡다. 선박류(10%)를 제외한 12개 주력품목 모두 올해보다 증가율이 둔화되거나 마이너스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전선에 이상징후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수출부진은 특정지역(홍콩 포함 중국 비중 34.7%)과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반도체 부진 가능성,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 경기 둔화, 국내 제품의 품질부터 가격 경쟁력 하락 등까지 복합적이다. 수출 중소기업의 비중은 17.6%에 불과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수출 품목·지역 다변화 역시 한계가 뚜렷하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둔화는 또 다른 충격을 줄 것”이라며 “기술력 확대, 비용감소 등으로 극복해야 하는데 최저임금 추가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의 악재만 쌓일 상황이라 상당히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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