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노후 산업단지인 서대구산업단지 재생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서대구산단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현비축기지 이전 후적지에 건립되는 복합지식산업센터 기공식이 13일 열린다.
센터는 지하 2층, 지상 9층, 연면적 3만3,614㎡ 규모로 오는 2020년 건립되며 전통 산업(제조형)과 첨단 산업(연구형)을 아우르는 산업공간을 갖춘다. 아울러 근린생활·커뮤니티시설 등 산단 근로자를 위한 지원시설도 함께 확충한다. 지식산업센터는 지난 2016년 9월 착공한 서대구산단 재생 사업의 핵심 사업이다.
특히 이 지식산업센터는 노후 산단 재생 사업에 주택도시기금을 접목한 전국 최초 사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한 리츠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며 국토교통부와 대구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시공사인 서한이 출자·융자를 통해 공동 참여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모델로 자치단체 예산 부담을 최소화하고 민간 참여로 산단 재생 사업이 활성화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서대구산단을 비롯해 성서1·2차, 염색 등 4개 노후 산단 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기반시설 정비, 근로자 및 기업지원시설 확충, 업종 구조고도화 등을 추진하게 된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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