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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스승' 고이즈미 "할 수 없는 개헌 하려 해…판단력 나쁘다" 지적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 /EPA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치적 스승으로 알려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아베 총리의 개헌 추진에 대해 “판단력이 나쁘다”고 비판하며 개헌 야욕을 또다시 지적했다.

1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전 총리는 전날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헌에) 야당은 찬성하지 않는다. (아베 총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고 할 수 없는 일을 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개헌을 정치적 과제로 내세우고 지난해 5월 3일 헌법기념일에 ‘2019년 개헌, 2020년 새 헌법 시행’을 일정표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고이즈미 전 총리는 “헌법 개정은 자민당만으로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제1야당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내년 여름 실시 되는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이 선거의 쟁점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또 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의 원전 재가동 정책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최근 들어 각종 강연과 인터뷰를 통해 ‘반원전’ 목소리를 내 오고 있다.

그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뒤 일본 정부가 ‘원전 제로’ 정책을 채택한 것을 언급하며 “아베 총리는 할 수 있는 것을 왜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원전 제로’를 내세우며 후보 단일화를 하면, 자민당도 안심할 수 없다”며 “야당이 갈기갈기 찢어진 덕분에 (자민당이 선거에서)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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