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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올인’...전남도 6개월 만에 7조 투자유치

김영록 도지사 민선7기 출범 후

포스코ESM 양극제 공장 건설 등

161곳과 협약...새 일자리 5,137명

지방 산단 보조금 지원이 촉매

나주 한전 에너지밸리도 한몫

전남도가 민선7기 출범 후 6개월 만에 7조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녹록하지 않은 지리적 여건에도 산업별,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략적인 투자유치 분석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올인’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7월 민선7기 출범 후 6개월여 동안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모두 161개로 총 투자금액은 7조221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는 5,137명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실적은 올 상반기(기업 121개·투자 1조8,187억원·고용 3,736명)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전남도의 올해 투자유치 목표 290개 기업의 97%를 달성한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김영록 도지사 취임 첫 투자협약 기업인 포스코ESM(투자 5,700억원·고용 340명)과 율촌 제1산업단지 2차전지 원료 양극제 제조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8월 GS칼텍스와 2조6,000억원 규모에 500명을 고용하는 투자협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LG화학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조6,000억원 투자에 300명을 고용하는 투자협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투자유치 밑바탕에는 지방 산단의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지원 제도가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전남도는 분양률 50% 미만의 지방 산단 7곳에 입지보조금과 시설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이들 산단의 평균 분양률은 민선7기 들어 31.1%에서 36%(10월 말 기준)로 4.9%포인트 증가했으며 22개 기업을 추가로 입주시켰다.

나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전력의 에너지밸리는 기업유치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만 두 번의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통해 중견기업인 비츠로테크를 포함한 50개 기업이 2,328억원을 투자해 875명의 새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

김 지사가 취임하자마자 첫 번째로 결재한 것도 한전의 에너지밸리 500개 기업유치 목표를 상향하는 ‘에너지밸리 기업 1,000개 유치계획’이었다. 전남도는 에너지밸리를 에너지 신산업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남테크노파크 2단지를 만들고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기업·대학·연구소가 어우러진 ‘에너지 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식정보문화 산업에도 과감한 도전을 시작했다. 나주에 창업하는 밸류웍스커뮤니케이션즈을 비롯한 9개 기업에서 62억원을 유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전남으로 이전하거나 창업하는 3인 이상의 지식정보문화 산업 기업은 3년 동안 1억원에서 5억원까지 인센티브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글로벌 외투기업을 유치해 2억달러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목포대양산단 1호 외투기업인 일본 수산식품 기업 아사쿠라노리텐과 70억원 규모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여수산단의 남해화학과 일본 기업이 500억원 규모의 실리카 생산공장·비료공장을 건립하는 한일 합작 투자를 이끌어냈다. 10월에는 김 지사가 프랑스 순방 때 파리에서 에어리퀴드와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에 1,260억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병주 전남도 일자리정책본부장은 “투자와 고용 등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큰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기업 특별지원 규정’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도내 투자 기업들의 조기 정착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김영록(왼쪽 두번째) 전남도지사와 김준형(가운데) 포스코ESM 대표 등이 지난 7월 광양경제청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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